[아티클 스터디]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PRD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PRD
링크: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2826/
📍 tldr
PRD
는 제품이 기능하여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형상을 제품개발팀 모두가 싱크를 맞춰가며 공유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이다.- PM은 목적을 위해 꾸준히 ‘글’로 제품을 개발하고 페르소나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전담으로 존재해야 한다.
📍 핵심 정보
PM의 성장 지점은 어디일까 (발표 자료)
- PM은 제품개발프로세스 안에서 제품을 산출함으로써 성장한다. 그렇다면 제품 개발 프로세스의 어떤 지점에서 구체적으로 PM의 성장이 연결될까?
- PRD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의 기본이자 시작점이다.
PRD를 작성하는 목적
- PRD는 제품의 요구 사항을 정의하고 규정하는 문서이다. 따라서 이 “요구”의 주어가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알지만 실제로 그렇게 작성 중인가?
- PRD의 목적은 “제품이 기능하여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형상”을 제품개발팀과 공유하는 것! ➡️ 비주얼라이제이션 싱크 (Visualization Sync)
- 제품의 비전보다 훨씬 형이하학적이고 손에 잡힐 듯 물리적이어야 한다.
- 즉, PRD는 제품의 형상을 규정하기 위한 정책을 기술하는 문서 ➡️ ‘Single Source of Truth’. PRD에 근거한 정책 결정과 개발이 이루어져야 함
- 제품 개발 스프린트는 순차 진행하지 않고 계속 상호작용을 하며 버전 업을 해나간다. 따라서 개발 스프린트 중간에 PRD나 MRD가 바뀌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거나 리소스 낭비되는 것이 아니다. 시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불분명한 부분을 규정하며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는 당연한 과정이다.
PRD의 내용
- PRD의 목적에 부합한다면 내용은 자유롭다. 중요한 건 “어떠한 형식으로 작성하고 규정해서 다른 구성원들과 ‘형상을 공유한다’는 목적을 달성하는가”이다. ➡️ 비주얼라이제이션 싱크를 갖는 목적
- 작가는 페르소나/메인 시나리오 중심으로 PRD 형식을 구성
- PRD를 포함, 모든 문서는 읽는 사람을 위해 쓰여야 한다. 비주얼라이제이션 싱크를 위해서는 다른 해석의 여지를 제거해야 한다.
- 함축적 문자, 개조식 나열과 전개, 부정확한 주어와 술어 등 함의적이거나 중의적일 수 있는 내용과 문장 제거
누가, 언제 PRD를 써야 하는가
- PRD의 초안 30%를 PM이 작성한다. 이를 100% 완성하는 것은 제품 개발팀 전체가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 함께 작성하게 된다.
- PM은 PRD 문서를 책임지는 “글”로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PRD가 제품과 함께 완성되어야 한다’
🤔 나의 생각
비쥬얼라이제이션 싱크
- 이전에 개발자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이 ‘고객과의 싱크’, 그리고 ‘나와 옆 사람과의 싱크’를 맞추는 것이었다. 시간이 없다고 이 부분을 맞추지 않고 진행했다가 1도 틀어진 부분이 나중에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리는 문제들을 여러 번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 사람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이렇게 생각하겠지, 너무 당연한 거 아냐?’ 혹은 ‘애매하지만, 괜히 물어봤다가 당연한 걸 물어본다고 나를 무식하게 여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생각의 싱크를 맞추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아닐까
- 그래서 작가가 ‘비주얼라이제이션 싱크’라 명명하고 중요히 여기는 부분에 개인적으로 큰 공감이 갔다.
가상의 페르소나 설정에 대한 위험성
-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끔 ‘다른 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혹은 ‘어떤 식으로 사용할까?’ 하며 나와 다른 특성의 사람으로 빙의(?)를 해볼 때가 있다. 거칠게 말하자면 페르소나 설정도 시장 타깃에 맞는 사람으로 빙의하는 것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 하지만 내가 상상 가능한 범위는 내가 경험한 것들을 기반으로 한다. ‘30대 미혼 여성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서울에 거주하는 나’ 는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20대 후반 여성’은 상상으로 가능하지만 ‘배우자와 두 딸과 함께 미래를 그려보며 은퇴를 계획 중인 남성’에 대한 상상은 가능할까? 가능의 여부로는 물론 가능하지만 이게 적합할까? 자칫 미디어로 접한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으로 페르소나를 만들어낼 위험성도 있지 않을까?
글로 개발하는 사람이 PM이다
- “목적을 위해 꾸준히 ‘글’로 제품을 개발하고 페르소나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PM이 전담으로 존재해야 한다”
- 개인적으로 이 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었다. 지금껏 PM은 제품개발팀으로서 팀원들과 소통한다는 생각은 해왔지만, ‘글로 제품을 개발한다’ 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PM의 업무는 개발자처럼 코드가 남는 것도 아니고 디자이너처럼 이미지가 남는 것도 아니니 약간은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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